'한예슬'에 해당되는 글 3건
- 2007/01/24 내가 만든 환커그림
- 2007/01/23 새끼 돼지를 열받게 하는 글 (새열글) (1)
- 2006/12/22 12월 22일의 일기 : 한고은


아래것은 내가 만든건 아니다.

회사에 MSN 공개사진을 바꾸기 위해 올림.

지친 내 일상에 환상의 커플은 생활의 활엽수가 되어주었다.
내가 태어나서 본 드라마중에 제일 재미있었던거 같다.
사실 내가 원래부터 한예슬을 좀 좋아하기는 했다.
예쁘면서도 도도해보이면서도 뭔가 대단한게 있을것 같으면서도
색기가 돌기도 하면서 하여틍 좀 좋아했었다.
내가 원래 공주같이 도도한 여자를 좀 좋아한다능...
한예슬은 말로 표현못할 자신감 같은게 어려보였다.
하지만 내 한예슬에 대한 인상이 그랬을 뿐이지 정작 한예슬이 나온
작품들에는 소홀했다. 원래부터 드라마같은거 안 보는 나지만
논스톱같은걸 내가 볼리 만무했고 구미호외전이니 뭐니
볼 생각은 2g 도 안 들었다. 사실 환커도 마찬가지였다.
제작발표회 소식을 정말로 한눈으로 보고 한눈으로 흘려보았다.
드라마 찍나보네. 드라마 제목 촌시렵다. 저 보라색옷은 뭐냐.
박한별이 나오는 줄도 몰랐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벌써 환커는 종방을 해버렸고 해가 바뀌어도
환커 입소문같은거는 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드라마도 안 보는데 연기대상같은거 내가 볼 리 없잖은가.
아 그런데 독감에 걸려서 바로 그 주말에 모든 스케줄을 포기하고
집에서 요양하기로 했다. 집에서 참 할거 없다.
스타리그 같은걸 보다가 스타를 하기도 하고 울펜을 하기도 하고 하는데
정말 시간이 안갔다.
일요일 오후에 갑자기 환커생각이 났다. 이거나 한번 볼까
새끼돼지가 가르쳐준 드라마나 쇼프로따위 올려놓는 게시판사이트가
즐겨찾기에 있어서 일단 거기에 가서 보았다.
daum 에 링크된 저화질 동영상인데 버퍼링의 압박으로 성질 참 돋구워놨다.
첫화를 봤는데 그냥 그랬다. 나는 영화를 보든지 소설을 보든지 간에 도입부를
원만히 넘겨야 몰입할 수 있다. (누구나 그런건가 ;;)
내가 대충 알기로 안나 조가 기억을 잃는다는데, 꽤 오래 본것 같은데
기억을 언제 잃는건지 알수가 없었다.
머 그렇게 보다보니 어떤 캐릭터들인가는 파악이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안나 조가 나상실이 되었다!
다음 순간 나는 간만에 동키호테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인기있는 드라마라 그런지 다운도 금방 되었다.
한 화에 1시간짜리 16부작이라 시간이 좀 모자랄 거 같았다.
내일은 출근해야되니까.... 독감투병하면서
나상실이 되어서 갈곳없이 처량한 신세인데
장철수 이 X시퀴가 정말 말도 안되게 나상실을 갈궈댔다.
보고있는 내 눈이 불타오르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다 박한별이 나왔는데 나오는 줄 모르고 있다가 보니깐
까메오 출연인가 했었다. 근데 좀 비중이 있더라 ;
나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박한별이라 좀 좋았다.
근데 얘도 나상실을 조낸 갈궈대니 다음 순간 박한별 안티가 되어있었다.
어 그리고 빌리는 언제 나상실을 버리든지 죽이러든지 올까 마음 졸였는데
그렇게 나쁜 캐릭터가 아니었고 소심했다. 여튼 긴장감이 들었다.
공실장은 호연했다.
한 7~9화 넘어가니 장철수도 나상실을 포기하고 버리든지 돌려보내든지 하려고 했다.
16부작인데 벌써 돌려보내려고 하니 어떻게 진행될지 감이 잘 안왔다.
장철수가 유경이 때문에 나상실을 팽개쳐두니 박한별이 조낸 미워졌다.
그리구 자꾸 빌리가 강자때문에 골치를 썩는데 아 빨리 그 액자를 찾아야 되는데
강자 달리기도 못따라가는 꼴을 보고 빌리박 달리기 병신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여틍 내일 출근은 해야겠고 1시 30분까지 보다가 잤다.
다행히 그날은 별로 졸리지가 않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한번 더 봤다. 이제 15~16화정도 남았다.
다녀와서 다 봤는데 약간 용두사미 끼가 있기는 했지만 재미있었다.
환상의 커플을 보고나서 오지호가 상당히 괜찮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한예슬은 연기가 그리 늘지는 않았는데 작품을 잘 만났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예슬이 더욱 겸손해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도 하고 하지만 아마도
환커는 한예슬의 마스터피스가 되고 이제 내리막을 걷지 않을까 우울하게 예상해본다.
이 드라마는 현대판 도도한우렁이각시 나상실&한예슬의 모든 매력을
보여준 것 같다.
아 또 OST도 매우 좋았다. 1번트랙 Intro 와 4번트랙 왜, 날 등등
다 들을만 하고 좋다.
매우 흐뭇하게도 2006연말 연기대상에서 한예슬을 4관왕을 하고
오지호와 더불어 베스트 커플상 인기상을 독식하니 참 기뻤다.
나는 환커 이제 다 봤지만 아직 질리지가 않는다.
무한복습에 들어가야겠다.
당분간 환상의 커플은 내 삶의 활엽수다.

오늘은 정말 출퇴근 시간 통털어서 미인들이 많았다.
특히 비슷비슷하게 생긴 미녀삼총사는 캬-
주황색 3호선인가 거기는 출근시간에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않아 쾌적하다.
문쪽 기둥에 기대어서 고속터미널역에서 전철에 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아뿔싸, 오마 이갓, 한고은 60% 한예슬30% 김태희 10%를 믹스한듯한 깎아놓은듯한 미인이
걸어들어 오는 것이다.
순간 심장이 오그라들며 외면해버렸다.
왠지 내가 오래 쳐다보면 안될것 같았다. ㄲㄲ
아마도 내가 태어나서 직접 대면해본 여자중에 최고의 미모를 가지고있지 않나 싶다.
처음 타셨을때 (?) 뇌리를 스쳐지나가는 생각.
'아니 왜 이런 누추한 곳에 .....'
흠....
그리고 잠깐 후에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한번 보려고 했으나 이미 떠난 후였다.
나는 약수역에서 내려 회사로 가는 오르막길을 걸으며 이 일을 기념하여(?) 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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